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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병사, 모두가 아는 대기업 나이스 그룹 아들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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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실 생활관을 사용하고, 부사관이 병사 개인의 빨래를 해다 주는 등의 이상한 정황이 포착된 병사가 논란입니다. 해당 병사는 서울에 있는 공군 부대에서 복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같이 일반적인 병사의 모습이 아닌 행적에는 당연히 이유가 있었는데요. 바로 이 병사가 대기업 임원의 자식이라고 합니다. 

평범하게 군생활을 마친 혹은 지금 복무를 하고 있는 병사들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타당한 이유를 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 병사에 대해 MBC에서는 '황제인가 병사인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보도했는데요.

어제 뉴스 기사를 통해 황제 복무를 하고 있는 이 병사가 나이스그룹 부회장 아들이라고 밝혀졌습니다. 약간 생소할 수 있는 이 그룹. 알고 보면 모두가 이용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 병사가 어떤 비위를 저질렀는지, 나이스그룹은 어떤 기업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어제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습니다. 이를 통해 여러 언론사들이 이에 관한 보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청원에 따르면 해당 병사는 1인 생활관을 쓰고 있으며, 가족 비서를 통해 각종 잡무를 해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원을 올린 게시자는 자신이 20년 군생활하면서 이런 행동을 하는 병사는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원인이 이렇게 비리를 폭로하는 이유는 자신의 동료들이 외압으로부터 벗어나 좀 더 당당히 근무하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장군이나 대대장이 개인적인 일로 부사관을 사역하더라도 문제가 되었을텐데 일개의 병사의 잡무를 위해 부사관들이 업무를 봐줘야 하는 현실이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기존에 사용하던 생활관원들과의 불화를 이유로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유가 부대에서도 신경이 쓰였나 봅니다. 조기 전역한 병사를 황제 병사가 쓰는 생활관 명부에 이름은 올려두었다고 하니 더 수상한 일입니다.

또한 병원 진료를 이유로 외출을 했지만 앞뒤가 맞지 않다고도 했습니다. 국군수도병원에 진찰하기 위해 외출을 하고 21시 30분에 복귀했다는 것입니다.

병원 진료는 17시 30분까지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낙하산 의혹도 제시했습니다. 황제 병사가 근무하는 부서는 원래 1명의 TO를 갖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해당 TO를 차지하고 있는 병사의 전역이 상당히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황제 병사가 전입을 와 2명으로 늘어난 것도 이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즈트리뷴의 오늘 기사는 해당 황제 복무 논란 병사의 아버지가 나이스그룹 최영 부회장이라고 보도한 매체를 인용했습니다. 나이스 그룹 최고경영자인 부회장은 최영을 포함해 2명이라고 합니다. 

나이스 그룹이라고 들었을 때 생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우리 생활에 굉장히 밀접하게 닿아있고, 실제로 사용도 자주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나이스 그룹의 주요 서비스는 신용 등급 평가와 나이스 아이핀입니다.

은행과 거래할 때 중요한 것이 개인 신용 등급인데 이것을 평가하는 곳이 바로 나이스 그룹입니다. 신용 등급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이외에도 하나 더 있지만 나이스 신용 평가가 더 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보통 대출 등 은행 업무를 할 때 은행 내부 신용등급 외부 신용평가사의 평가 등급을 활용하는데 이 외부 신용평가할 때 나이스 신용평가를 이용하는 것이락 하네요.

다음의 나이스 그룹 서비스는 더 친숙할 것입니다. 바로 아이핀입니다. 인터넷 본인인증 서비스입니다. 2013년 이후 주민등록번호 대신 아이핀을 활용하여 개인의 본인인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2013년 이후로 인터넷 본인인증을 한 사람이라면 나이스의 본인인증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이스 그룹이 전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나이스 그룹의 창업자인 고 김광수는 2018년 5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당시 고인의 아들이 25세로 굉장히 어렸습니다. 때문에 창업주 아들이 경영을 맡지 않고 위의 최영 부회장 등이 나이스 그룹의 실질적인 경영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즉, 이 사건은 나이스 그룹의 힘으로 발생한 문제가 아니라 최영 부회장의 개인적인 인맥 혹은 이외의 거래를 통해서 이뤄진 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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