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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홍루이젠 맛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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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루이젠 맛없음.....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대만 음식. 

대만 여행을 많이 가서 그런가. 대만 음식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온 것 같다. 

작년 말부터 '홍루이젠'이라는 대만 샌드위치가 유명했다. 내가 사는 지역에도 언제부턴가 생겼다고 했다. 그 쪽으로 갈 일이 없었는데 갈 일이 생겨서 사보게 되었다. 

우선 '홍루이젠' 매장은 대만 느낌이 확 나는 것 같다. 간판부터 '홍루이젠'이라고 쓰인 글자가 공차 같이 대만 브랜드라는 것을 인지시키는 활자가 적혀있다. 

입구에 홍루이젠의 대표 메뉴로 보이는 메뉴들이 입간판에 적혀있다. 이걸 보고 햄치즈, 치즈, 햄 샌드위치 하나씩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격은 싸다. 

홍루이젠 샌드위치만 맛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밀크티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그렇게 들어간 매장은 생각보다 되게 작았다. 내부 사진은 없지만 샌드위치를 쌓아두고 그냥 사서 나와야 하는 구조였다.

약간 휴게소 느낌? 휴게소에서 파는 호두 과자와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메뉴를 하나씩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무슨 이윤지 치즈가 없다고 하셔서 햄, 햄치즈만 사서 나왔다. 

홍루이젠 햄, 햄치즈 샌드위치. 일단 포장이 이쁘다. 되게 깔끔하게 쌓여있고, 포장도 알록달록해서 귀엽다. 그리고 비닐 봉투도 싼 티 나지 않았다. 두껍고 약간 PVC백 같은 느낌? 

한편에 홍루이젠 이라고 깔끔한 활체로 쓰여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집에 돌아와서 홍루이젠 샌드위치를 먹기로 했다. 샌드위치를 우유와 먹는 타입이기에 준비했다.

홍루이젠 샌드위치는 일단 작다. 내가 먹던 파리바게트 식빵보다 작았다. 동그란 식빵 위의 부분을 잘라내고 홍루이젠 샌위치를 만든 것 같았다. 그래서 싼 것 같기도 하다. 

홍루이젠 햄 샌드위치, 햄치즈 샌드위치. 나는 거기서 샌드위치를 만드는 줄 알았는데 그냥 만든 것을 만들어 오시나 보다. 

성남에서 만들어서 전국으로 뿌리는 느낌? 그래도 제조 일자는 물론 시간까지 적혀있어서 뭔가 신뢰가 가는 것 같았다. 

우선 홍루이젠 햄 샌드위치를 먹어보았다. 샌드위치가 일본 애니메이션 같은 데서 보던 느낌이다. 햄이 거의 보이지 않고, 양 옆의 노란 재료가 눈에 띈다. 

나는 저게 치즈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계란 지단을 얇게 펴낸 것인데 그 결이 너무 일정했다. 역시 사람이 만든 것 같지는 않았다. 

홍루이젠 샌드위치에는 흰 색 소스가 들어간다. 맛이 되게 달다. 마요네즈 같은데 거기에 설탕을 엄청 넣은 느낌.

거의 마요네즈 1, 설탕 1을 섞은 것 같다. 물론 마요네즈와 설탕만 들어가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홍루이젠 햄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물고 샌드위치를 살짝 쥐었는데 소스가 넘쳐 흐를 정도다. 해당 소스가 정말 많이 들어가있다. 

두번째로 홍루이젠 햄치즈 샌드위치를 먹어보았다. 햄 샌드위치와 차이점은 없다. 정말 이름대로 그냥 치즈 하나가 더 들어갔단느 것뿐. 

홍루이젠 햄치즈 샌드위치에도 햄 샌드위치와 동일한 소스가 들어간다. 

나의 개인적인 소감을 말하자면 다신 안 먹을 것 같다. 가격 싼 것 좋다. 하지만 그 값한다. 샌드위치가 정말 작다. 한 5입 먹으면 한 개 다 먹는다. 내용물도 부실하다.

나는 홍루이젠 햄 샌드위치 3입을 먹으니까 벌써 질렸다. 엄청 달고 엄청 느끼하다. 우유로 입을 가셨음에도 별로 더 먹고 싶진 않았지만 배가 고프니 먹었다. 

설탕이 너무 과하다. 설탕 많이 들어가면 맛이 좋지만 너무 많이 넣으면 입맛이 달아나게 된다. 홍루이젠 샌드위치가 그렇다. 앞으로 사먹을 일 없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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