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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유니클로 공식 입장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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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무역 제재로 인해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으로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요약하자면 '유니클로 매출에 타격은 분명하지만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였습니다.


어제 '유니클로 결산'이라는 제목의 뉴스가 유튜브에 업로드되었습니다. 해당 뉴스는 유니클로의 지난 1년간 동향을 살펴보는 내용으로 마지막에 한국의 불매운동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테레비 도쿄에서 방영한 이 뉴스는 '유니클로 결산 한국 불매운동은?'이라는 헤드라인을 달고 시작했습니다. 테레비 도쿄의 최대 주주가 경제 신문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JTBC의 최대 주주가 중앙일보 그룹이듯) 경제 뉴스에 민감한 방송사라고 합니다.

본 뉴스에 따르면 2018년 9월부터 2019년 5월까지 매출액이 1조 8,228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7% 상승, 순이익 또한 1,586억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7% 상승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국내 유니클로 매출이 20% 하락했지만, 외국의 매출이 그 부분을 커버해줘서 이 같은 상승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유니클로가 값싸고 질좋은 제품으로 인식 받지 일본 유니클로는 싸구려, 클론템이지가 강하기 때문에 속옷, 내의만 사는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합니다.

10년 전쯤 '유니클로'와 '들키다'라는 뜻의 '바레루'가 합쳐서 유니클로를 입은 것을 들켜 수치스러운 상황을 나타내는 '유니바레'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2018년 매출 비중에서 우리나라 매출은 유니클로 전체 매출의 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니클로가 매장을 갖고 있는 20개국 중에서 상위 국가 순위인 3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중국의 인구수와 한국의 인구수가 거의 25배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유니클로 전체 매출 비중에서는 약 3배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정말 많이 유니클로의 이익에 도움을 주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공식입장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런 발언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했던 과거 한국의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13년 3월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벌인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잠시 일본 맥주와 일본 자동차 판매가 주춤했지만 이내 회복했습니다. 

회복한 것뿐만 아니라 판매량 최대치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 일본을 코웃음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양상은 다를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과거에는 시민 단체의 주도로 이어졌다면 이번에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가장 많은 흑자를 보고 있는 관광업계도 타격을 보고 있습니다. 2019년 7월 1부터 9일까지 국내 주요 여행사의 일본 여행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평균적으로 약 63%의 취소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것은 일본에서 자연재해가 났을 때보다 더욱 높은 취소율이라고 합니다. 

혹자는 대일본 수입 실적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6%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근거로 들어 소비자들의 일본 불매운동이 쓸데없는 짓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본의 소비재 기업이라도 매출에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면 일본 정부의 입장에서도 골머리를 앓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또한 이번을 계기로 일본이 '냄비근성'이라며 '신경 쓸 필요 없다'며 우리나라를 무시하는 태도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수입품이 포함되지 않은 물품들이 너무 많아 모든 것을 추려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연히 눈에 보이는 유니클로, 롯데, 니콘 등 일본 기업의 제품을 불매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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