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입추가 다가왔네요. 入秋(입추 : 들어올 입, 가을 추). 말 그대로 가을이 오는 날이 바로 입추인데요. 벌써 가을이라니 2020년도 벌써 가버린 것 같아 마음이 서글프네요.
하지만 이 더운 여름이 물러가고 시원한 바람, 높고 파란 하늘, 알록달록 단풍, 황금빛 벼까지. 새로운 계절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풍경들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아래에서 2020년 입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그런데 '이렇게 더운데 입추라니?' 약간 의아하지 않으신가요? 저는 너무 의아해서 '왜 찜통 더위 여름인데 벌써 입추일까?'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입추가 말복보다 빠른 이유, 실제로 언제쯤 더위가 누그러지는지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1) 입추가 말복보다 빠른 이유
입추는 계절을 나타내는 24절기의 13번째 절기입니다. 양력으로는 8월 8일경입니다. 올해는 예측에 꼭 맞춘 입추일이네요. 24절기는 1년을 24개로 나누어 계절을 나타내는 방식입니다.
이 24절기는 우리나라, 일본뿐만 아니라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중국도 포함되는데 이 24절기가 중국에서 개발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베이징이 속해 있는 화북지역(위 사진에서 베이지색)을 기준으로 고안된 기상 예측 방법입니다.
중국의 화북지역은 우리나라보다 적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나라보다는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후입니다.
이런 이유로 입추를 포함하는 24절기는 우리나라 실정에는 맞지 않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과거 조선시대 때부터 쓰던 방식이 계속해서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때문에 인터넷상에서는 입추가 '가을이 오는 날'의 의미가 아닌 '입닥쳐 추워지려면 멀었어.'의 의미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더위를 절정을 의미하는 말복(삼복)은 24절기에 포함되지 않는 속절로 입추 후 첫번째 경일(날짜에 '경'의 간지가 붙는 날)입니다. 2020년 말복은 8월 15일(庚辰:경진)입니다. 올해는 광복절이자 말복이네요.
이 말복 또한 중국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애초에 입추, 말복(삼복) 둘 다 중국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결론은 중국도 입추에 더웠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중국 화북지방보다 더 높은 평균 기온을 나타내는 우리나라는 입추에 더 더울 수밖에 없는 일일 것입니다. 절기의 의미를 보면 입추부터 가을의 기운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더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언제 더위가 끝물을 보일까요?
2) '처서'를 기다리자!
입추 다음의 절기인 '처서(處暑)'의 한자는 '곳 처', '더위 서'입니다. 곳 처(處)는 '처리하다', '다스리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처서의 뜻은 '더위를 처리하다, 더위를 다스리다'의 의미로 풀이할 수 있겠습니다.
2020년 처서는 8월 23일입니다. 처서가 되면 열대야와 무더위는 사라지고 습도가 가라앉고 대표적인 여름의 소리인 매미 소리도 들리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처서가 되면 참외맛이 없어진다.", "처서가 되면 모기입이 삐뚤어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처서에는 기후 변화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입추는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이기는 하나 처서까지는 더위가 남아있습니다. 때문에 입추 다음에 말복이 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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