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민교, 권혁수 등이 출연하는 tvN의 새 프로그램 최신 유행 프로그램2의 제작발표회를 열린다고 합니다. 최신 유행 프로그램2의 시작을 알리는 큰 이벤트에 앞서 김민교 참전용사 비하 논란이 빚어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민교 참전용사 비하 논란은 tvN의 '최신 유행 프로그램'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의 한 에피소드에 사용된 소재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참고로 tvN '최신 유행 프로그램'은 이전의 SNL과 비슷하게 10분 내의 몇 편의 에피소드로 한 화를 구성하는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SNL과 차이점은 좀 더 인터넷 커뮤니티에 기반한 소재들로 구성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김민교 참전용사 비하 논란을 불러 일으킨 소재 또한 인터넷 용어인 '군무새'입니다. '군무새'란 군인과 앵무새의 합성어입니다. '무엇 + (앵)무새'는 인터넷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입니다.
비슷한 예로 망무새, 핵무새 등이 있습니다. '망무새'는 어떤 신작 게임이 나왔을 때 트집을 잡으면서 무조건 망한 게임이라고 말하는 사람, '핵무새'는 어떤 사람이 게임을 너무 잘하면 무조건 핵(hack)을 사용했다고 말하는 사람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앵무새를 뜻하는 '무새'는 맥락이나 논리에 맞지 않게 어떤 내용을 반복하는 사람 또는 행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군무새'는 맥락에 맞지 않게 군대 얘기를 계속하는 사람(군필자) 또는 행위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금의 김민교 참전용사 비하 논란이 생겼는지 해당 최신 유행 프로그램의 에피소드 캡처를 보며 설명드리겠습니다.
권혁수가 군대를 먼저 간 부심을 부리며 소위 말하는 '꼰대'의 모습으로 후배를 대합니다. 정도가 가면 갈수록 심해져 베트남전 참전 용사, 6. 25 참전용사까지 등장시키며 '끝없는 굴레'라며 군무새들을 비꼬았습니다.
제작진의 의도는 이해하겠다만 자신의 피를 흘려가며 나라를 지키고, 국가 경제를 일으키셨던 분들에게 어떻게 희화화를 할 수 있냐며 많은 사람들은 어이없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본 많은 네티즌들은 김민교의 인스타그램에 가 '개그를 위해서 참전용사를 그렇게 희화화할 있느냐'는 댓글을 달기 시작합니다.
전혀 상관 없는 포스팅에 참전용사 비하 관련 댓글로 도배되는 이 상황이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김민교는 현재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돌린 상태입니다.
똑같은 에피소드에 나온 인물로 권혁수도 있지만 6. 25 참전용사를 직접 연기한 민교에게 더 많은 화살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인 듯 보입니다.
XtvN의 대처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유튜브와 네이버 TV에 올라와있던 해당 에피소드만 비공개로 전환하며 이 사실이 퍼지는 것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사과를 하거나 변명을 하거나 뭐라도 해야지. 이렇게 비공개로 전환하고 묵인하는 게 괘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현재의 상황을 보고 '김민교는 대본대로 했으니 된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릭남이 SNL에 출연했을 당시 간디, 홍석천 등 인물을 희화화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 드래곤볼의 크리링으로 분장한 것이 밝혀지며 '김민교가 생각이 짧았다'는 의견이 더 세지고 있습니다.
최신 유행 프로그램은 초키포키, 웅앵웅, 밥줘충(스스로 밥을 못 차려 여성에게 밥 달라는 하는 남자를 비하하는 용어), 허버허버, 맨스플레인 등 페미 커뮤니티, 트위터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를 사용하였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프로그램이 너무 편중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최신 유행 프로그램2의 제작발표회를 열면서 새로운 시즌을 예고했습니다.
이렇게 김민교 참전용사 비하 논란은 물론 남녀갈등을 조장하는 프로그램을 왜 해야하는지, 만약 현재의 성차별, 성 불균형 상황을 비꼬아야 했다면 굳이 저런 용어들을 써야했는지 의문이 드는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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