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근 한 달만에 40만 명이 구독한 아임뚜렛.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알려진 유튜버입니다. 그러나 지난 주 돌연 아임뚜렛은 채널을 비공개 처리하게 됩니다. 바로 아임뚜렛 주작(조작) 논란 때문입니다.
과연 아임 뚜렛이 어떤 식으로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되었고, 어떤 조작을 하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임뚜렛은 유튜버 채널명에서 알 수 있듯이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설명하고 유튜브를 시작하였습니다. 뚜렛증후군이란 쉽게 말해 '틱'입니다.
초등학교 시절 저도 틱 환자를 반 친구로 둔 적이 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틱'이란 특별한 이유없이 몸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합니다.
제 친구도 수업시간에 '엉'과 비슷한 소리를 내거나 손들기, 한쪽 발로 다른 쪽 발 밟기 등 이유없는 행동과 소리로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본인도 알 수 없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도 힘들었겠죠. 이런 증상을 '아임뚜렛' 또한 갖고 있던 것입니다.
현재 남아 있는 영상에서 아임뚜렛은 라면을 먹을 때 갑자기 자신의 머리를 친다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등의 틱으로 식사가 어렵다는 것을 토로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임뚜렛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긍정적인 정신을 갖고 행동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담았습니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아임뚜렛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자신도 힘을 얻고 기운이 난다며 아임뚜렛을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였습니다.
사람들의 힐링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아임뚜렛은 말 그대로 떡상합니다. 2019년 12월부터 단 19개의 영상을 올렸지만 매 영상마다 몇 십만 회를 당연스레 기록하게 됩니다.
아임뚜렛이 유튜브를 시작한지 단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런 인기 덕에 엄청난 금액의 수익을 내게 됩니다. 아임뚜렛의 한 달 수익은 미국 달러로 8000달러, 현재 환율로는 한화 약 1,000만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아임뚜렛의 영광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토마토 먹방에서 몸을 부르르 떨만큼 엄청난 신체적 틱으로 고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다르게 한우 먹방에서는 극도로 차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작된 아임뚜렛 논란은 아임뚜렛의 지인들이 댓글을 쓰면서 더욱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군생활을 같이 보냈다는 선임은 '군대 때 어느 정도 이런 증상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몸을 가누지 못 할 정도로 저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10개월 가량 못 보았는데 이렇게 증상이 악화되었다니 놀랍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런 상황이 국내 주요 커뮤니티로 퍼지기 시작하면서 '아임뚜렛 주작(조작) 사건'이 엄청 큰 사건이 된 것입니다. 단순히 인터넷 논란을 넘어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까지 소재로 다루기 위해 제보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제 발을 저린 아임뚜렛이 사과영상을 올렸습니다. 자신은 정말 뚜렛증후군을 갖고 있는 게 맞지만, 유튜브 영상에서 증상을 과장한 것이 사실이라는 취지였습니다. 본인도 그 행동이 잘못된 것을 알고 있고 죄송하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유튜브 시청자들은 이를 믿지 못하였습니다. 처방전이 사과영상을 올린 당일에 발급되었기 때문에 '오늘 가서 받아온 것 아니냐.', '약의 처방량이 너무 적다', '증상이 정말 있는 것 맞느냐?' 등의 의혹이 증폭되었습니다.
아임뚜렛이 2020년 목표로 영화관 팬미팅을 하겠다고 공표한 적이 있습니다. 이유는 자신의 뚜렛증후군 때문에 영화관을 갈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팬들과 편안히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싶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더 문제가 되어 '오프라인에서까지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할 작정이었느냐'는 비난이 증폭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뚜렛증후군을 앓고 있던 홍기호 씨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홍기호 씨가 갖고 있던 틱은 이유 없이 욕설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도 왜 그러는지 이유도 모르고 멈출 수가 없으니 본인 스스로 입을 막는 극단적 선택까지 하였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행인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욕설을 하는 자신이 싫었던 홍기호 씨. 방송 말미에는 관련 센터를 방문하며 삶의 의욕을 찾는 모습도 보였지만 결국 방송 1년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다는 친구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와 대비되게 자신이 갖고 있는 미약한 증상을 과장해 돈벌이로 이용한 아임뚜렛은 사람들의 뭇매를 맞고 유튜브를 떠났습니다. 유튜브 좋은 돈벌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주작(조작)을 해야할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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