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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Movie

100만은 넘길 수 있을까? 호불호가 강한 영화 [샤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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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의 새로운 영화 [샤잠]이 얼마 전에 개봉했다. 마블보다는 영향력이 떨어지는 DC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히어로물의 명가임은 확실하다.

그러나 이번 영화 [샤잠]의 경우는 강한 호불호로 인해서 100만 관객수를 동원할 수 있을지조차도 희미해보이는 실정이다. 샤잠은 개봉 5일차인 오늘 약 16만 명을 동원하며 총 약 38만 명의 관객이 관람하였다.  과연 어떤 이유에서 이런 처참한 성적을 가져오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영화 [샤잠] 줄거리

15살 고아 소년 빌리는 위탁 가정에서 다른 고아들과 생활한다. 그 중 한 명인 프레디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도와주던 빌리는 도망치게 된다. 지하철로 도망친 빌리는 자신을 '선택받은 자'라고 말하는 마법사를 만나게 된다. 그로부터 빨간 슈트와 흰 망토를 두른 20대 외모의 슈퍼히어로로 변신하는 주문 '샤잠'을 배우게 된다. 

건장한 슈퍼히어로 샤잠으로 변신하게 된 15살짜리 빌리. 어리둥절한 빌리는 프레디에게 도움을 청해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실험해본다. 이와 관련된 영상들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며 '샤잠', 아니 빌리는 점차 인기를 얻게 된다. 이후 그의 존재를 알게 된 사바나 박사는 그에게 찾아간다. 





언뜻 샤잠의 줄거리만 보면 참 신선한 내용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은 아주 제각각이다. 영화 커뮤니키 사이트 '익스트림무비'의 샤잠 리뷰를 중심으로 어떤 점이 좋았고, 별로였는지 알아보자.

불호

1. 샤잠은 DC에서 만든 전대물 

많은 사람들의 리뷰에서 '번개맨', '백터맨', '파워레이저' 등 어린이용 전대물이 언급되었다. 그만큼 샤잠의 스토리 전개가 굉장히 단순했다고 보인다. '중후반부부터 너무 어린이 드라마 전개 연출 느낌', '영화 후반부에 전대물 판박이인 전개'라며 언급했다. 또한 어떤 분은 더 나아가 '마치 에버랜드 4d 영상관에서 나올법한 스토리'라고 혹평을 하기도 했다.

 

2. 히어로 영화보다는 어린이 가족 영화 

영화 [샤잠]은 히어로의 화려한 액션보다는 가족의 화합, 유대를 보여주는 영화 성향이 강하다는 의견이다. 위의 줄거리에서 언급한 것처럼 주인공 빌리는 고아이고, 그를 맡고 있는 위탁가정 부모와 같이 지내는 고아들의 관계가 이 영화의 주요한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이 가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에 대한 관점이 바뀌는 것이 이 영화 샤잠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에서 기대되었던 샤잠의 히어로 액션물을 기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어린이 성장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개는 조금 당황스럽게 느껴지는 것 같다.

 

3. 시덥지 않은 개그

그런 것과 더불어 유쾌한 예고편과는 달리 영화의 개그는 그리 유쾌하지 않은 듯하다. '개그 요소를 굉장히 많이 심어놓았는데 웃기지 않다.', '아 감독이 여기서 웃기려 했겠구나'라고 느낄 정도로 너무 눈에 띄게 작위적인 개그 요소를 넣어놓았다. 

때문에 자신은 [샤잠]을 보는 내내 한 번도 웃지 않았는데 '제 뒤에 있는 초딩만 중간중간 반응할뿐 관객들 대부분 완전 썰렁한 반응'이었다고 평한 관람평이 있다. 다른 관람평에서도 영화관 내에서 샤잠을 보는 내내 단 한 명도 웃지 않았다는 관람평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거 개그야!'라고 옆구리를 찌르는데 그게 전혀 감흥이 안 오니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부분에 피로감을 느끼는 듯하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샤잠]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어느 정도 있었다.


1. 강한 캐릭터들

[샤잠]에는 주인공 빌리 이외에도 같이 사는 위탁 아이들이 5명이나 더 등장한다. 그런 아이들의 행동에 '귀엽다'라는 평이 많았다. 그 중에서 '유진'과 '달라'라는 캐릭터가 특히나 귀여웠다는 평이다. 이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다른 특성과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서로 상호보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한다.

또한 아역 배우들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몰입도가 높았다고 평했다. 특히 영화의 주축이 되는 주인공 빌리 뱃슨, 프레디의 연기 호흡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전체적인 평을 보면 확실히 [샤잠]은마이너한 영화인 것은 맞는 것 같다. 좋다는 사람보다는 별로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자신이 '요정 컴미', '매직키드 마수리'의 감성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다면, 병맛 코드와 자신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면 [샤잠]을 기대 없이 관람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익스트림 무비에서 진행한 [샤잠!] 100만 넘을까?라는 자체투표에서 83%(123명)이 '못 넘는다'에 투표했다. 하지만 예고편이 나의 감성과 어느 정도 맞는 부분이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샤잠]을 볼지 안 볼지 아직까지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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