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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Music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비 리뷰 : 상콤상콤하게 돌아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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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어제 'Map of the soul : Persona' 앨범을 공개했습니다. 음원이 공개되던 어제 6시 멜론 서버가 다운되었죠. 저도 접속이 잘 안 되더라구요. 제가 버스를 타고 있었는데 옆의 분이 "오늘 멜론 안 되는 날이야?"라고 친구에게 묻더라구요. 

저는 '아 방탄이 컴백했구나.' 실감했지만 그 분은 전혀 관심이 없으셨나 봅니다. 오늘로 2일차가 되는 현재 160만장을 판매. 또 다시 앨범판매량 기록을 팔아치운 방탄! 인기가 대단하네요!

어제는 감기로 몸져 누워 지금 일어나 뮤비를 보고 노래를 처음 들었는데 굉장히 기대와는 다르네요!

첫 등장은 핑크색 옷을 상큼하게 등장합니다. 보색이라 V의 청록색 머리가 정말 튀는 것 같았어요. 

티저에서 등장했던 장면. 머리색이 정말 오묘하네요. V는 남자가 봐도 참 잘생겼어요. 머리색이 저러니 정말 엘프 같았어요.

'아이돌'이 자전적인 스토리를 가사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예상이 완전 틀렸어요. 봄에 맞는 사랑에 빠진 남자를 노래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안무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이전보다는 훨씬 가벼운 느낌이 들었어요.

머리색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세트도 그렇고 다들 파스텔톤으로 상콤하네요.

특히 세트가 전환되는 이 장면은 진짜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어요. V의 머리, 청청 패션이 뒤의 하늘색 세트와 어울어지면서 '개안된다' 소리가 무슨 느낌이 뭔지 알겠더라고요.

좋아서 캡쳐 몇 장 더

원래 방탄소년단이 랩 잘하는 건 알았지만 이번 곡에서는 슈가와 RM의 랩이 귀에 쏙쏙 들어더라구요. 슈가의 의상도 멋있고, 제스처도 멋있었어요. 'Ya~' 이러는 부분이 특히!

사랑에 빠진 남자라는 제목에 맞게 의상도 화이트로 입어 순수한 사랑을 표현한 느낌이에요.

이 부분, 정국과 제이홉이 페어가 되어서 호흡을 맞추는 부분도 좋았어요. 세트도 그림 같아서 몽환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밤이 된 세트도 그림같아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할시가 첫 등장. 시크하게 방탄소년단을 지나가고 방탄소년단은 그냥 쳐다보길래 잠깐 나오고마나 싶었는데 아니더라구요.

Oh my my my 하는 피쳐링 부분에서 같이 나와서 표정 연기를 같이 해주고,

같이 후렴구까지 추더라구요. 어떤 분들은 할시가 가운데 끼어서 방탄소년단 안무에 집중이 안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달라요. 이런 게 진정한 콜라보죠.

할시의 춤은 방탄소년단보다는 약간 완성도가 떨어졌지만 그래도 자유로운 느낌을 잘 살렸어요!

RM의 랩 가사가 인상적이었어요. 예전에 인터뷰에서 지금 이렇게 많은 인기를 갖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너도 나와 같다는 걸 알고 힘을 냈다'는 메시지를 전해요. 여기서 나오는 '너'란 팬들을 얘기하는 것 같아 팬들이 이 가사를 되게 좋아할 것 같네요.

중간 중간 이렇게 표정 연기 부분도 상큼하고, 장난스러워서 보기 좋았네요.

근데 마지막 이 장면은 왜? 약간 일본 호스트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뭔가 어색한 끼어넣음? 무슨 의미일까요?

마지막에 'boy with luv'라고 소리치면서 끝내는 건 뭐 다른 아이돌 뮤비에서 많이 보던 방식이라 그저 그랬어요. 하지만 마지막에 정국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부분을 넣어서 '귀엽다!'라는 인상을 주게 만들었네요. 

뮤비와 노래가 전체적으로 봄에 맞는 상콤상콤한 느낌으로 제작된 것 같아요. 이전 앨범에는 좀 깊고 심오한 주제를 이야기했던 것이 조금은 길었다고 생각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DNA' 이후 약 2년 만에 상큼한 콘셉트로 돌아온 방탄소년단. 

노래도 어느 정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한 동안 제 플레이리스트에 안착될 것 같네요. 지금도 무한재생 중이지만요. 인기 팝가수 할시도 전폭적으로 참여한 이 곡이 빌보드차트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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