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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 어플 한 달 사용 후기(멜론, 스포티파이와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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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많은 음악 어플들이 등장한 것 같습니다. flo, vibe, 애플 뮤직 등등 말이에요. 그런데 이미 멜론이 5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죠. 저도 멜론의 유저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신생 어플들이 2, 3개월의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가 마침 멜론이 너무 비싸졌다 싶을 즈음에 flo라는 어플을 접하게 되었고, 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해주어서 이용해보았습니다. 현재는 한 달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제가 써본 멜론, 스포티파이와의 비교를 통해서 장단점을 알아볼게요!



우선 멜론은 홈화면이 그 유명한 top 100이 뜹니다. 모든 가수들이 열망한다는 그 top 100! 최근에는 사재기 논란 때문에 신뢰도도 많이 잃고 많은 분들이 회의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것과 다르게 flo는 홈화면이 내가 많이 듣는 가수의 플레이리스트, 에디터가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 인기있는 팝송, 최신 가요 등 그냥 플레이리스트만 나열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스포티파이와 굉장히 유사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적인 혹은 조작된(?) 차트가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한 음악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예 현재 음악 상황을 알 수 없는 것은 아니에요. 둘러보기라는 기능을 통해서 멜론의 top 100을 대신합니다. 제가 그 동안 멜론을 안 들어가봐서 모르겠는데 최근에 화사, itzy, 우디 등 멜론 차트 상위권과 상당히 유사한 아티스트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추천 플레이리스트들을 보시면 많은 곡들을 추천해놓았는데 그에 비해 플레이리스트의 수는 굉장히 적습니다. 굉장히 광범위한 플레이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던 스포티파이와는 굉장히 다릅니다. 스포티파이는 스포티파이 에디터가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의 양도 굉장히 많았고, 사용자들도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었던 것에 비해 flo는 에디터만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할 수 있고, 그 수가 굉장히 적습니다.


일례로 제가 공부할 때 클래식이나 잔잔한 배경 음악을 깔아놓고 하는 것을 좋아해서 검색을 해보니 10개도 채 안 되는 플레이리스트가 검색됩니다. 스포티파이는 아마 최소 30개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르는 맛이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뭔가 제약을 받는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flo는 플레이리스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어플이기 때문에 내 재생목록에서도 플레이리스트 자체가 들어옵니다. 멜론과 상당히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불편했습니다. 저는 주로 공부할 때, 아니면 운동할 때 등 특정 상황에만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음악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들으려해도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재생이 되기 때문에 곡을 바꿔주어야 해서 불편했습니다. 저는 멜론이 플레이리스트와 내 재생목록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을 고려한 것인지 플레이리스트라는 버튼을 누르면 플레이리스트 음악들만 남게 됩니다. 그럼 플레이리스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원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하는 데에 용이합니다. 하지만 위에 말한 불편을 해소되지 않습니다. 그냥 찾기 쉬우라고 있는 버튼이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확실히 멜론보다는 쌉니다. 제가 이용하고 있던 멜론의 프리클럽은 정가가 15,000원 정도, SK 할인을 해도 10,000원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프리클럽과 성격이 같은 '무제한 듣기 + 다운로드'가 정가 9,000원, SK할인을 하면 5,000원 정도. 거의 반값 가격이니 좋습니다. 

전체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장점 1. 멜론처럼 남들이 원하는 차트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사재기 논란이 일어난 가수가 1위로 올라가면 뭔가 찝찝합니다. 그런 찝찝함을 덜어내면서 어플을 이용하는 데에 스트레스를 덜 받습니다.

장점 2. 싼 가격, 언제 가격이 오를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가격 면에서 많은 혜택을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 1. 잔버그가 있음, 음악을 끄고 몇 분 후나 몇 시간 후에 음악을 들으려고 어플을 켜고 재생버튼을 누르면 음악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생 목록을 누르면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누르거나 다른 음악을 재생시켜야 음악이 나옵니다. 돈 내고 쓰면서 왜 이런 불편을 겪어야 하는지...

단점 2. 플레이리스트와 재생목록이 합쳐져 있음. 이거 굉장히 불편합니다. 저는 최신 음악을 주로 듣고 내가 원하는 상황에만 플레이리스트를 사용하는데 이게 합쳐져 있으니 영... 일일이 재생목록을 조정해줘야 하는 게 귀찮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무료 이용 기간만 쓰고 다시 멜론으로 갈 것 같습니다. 멜론이 비싸기는 하다만 사용자에게 조작이 굉장히 편하게 되어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flo의 플레이리스트 기능은 스포티파이를 쓰는 게 더 만족스러울 것 같습니다. 플레이리스트의 양이나 퀄리티적인 면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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