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들어가면 허벌나게 넷플릭스 광고가 나온다. 진짜 열에 세네번은 나오는 듯. 그렇다 보니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다. 아마 이런 게 세뇌효과가 아닐까 싶다. 나는 원래 넷플릭스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넷플릭스 콘텐츠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없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편인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해대는 광고 중에 '폴라'라는 영화 광고가 있었다. 내가 액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관심이 생겨서 한 번 봐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건 나에겐 시간 낭비였다.
예고편 시작이 날아가는 총알을 따라가는 앵글로 시작한다. 그렇게 날아가는 총알은 병을 깨뜨리고 어떤 남자를 맞힌다. 그 씬이 굉장히 감각적으로 잘 찍었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다.
또한 예고편 후반부에는 주인공이 장갑에서 기관총 같이 여러 발의 총알을 쏟아내며 적들을 무력화시키는 장면도 보여주었다. 판타지적인 부분이 들어있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액션이 나오겠구나 기대하였다.
주인공 말고도 바네사 허진스가 나오는데 굉장히 어린 것처럼 나온다. 원래 이 배우의 작품은 보지 못했지만 그냥 내 또래라는 것만은 알고 있다. 그런 그녀가 거의 10대 소녀 같은 역할을 맡은 듯 보였다. 굉장히 가녀린 역할. 이건 마치 레옹과 마틸다를 연상시키는 예고편이었다. 나도 레옹을 꽤나 재밌게 보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내 눈길을 끈 부분이었다.
그렇게 해서 폴라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살인청부업자 조직(?)의 살인 청부 업자인데 퇴직 기준인 50살이 얼마 안 남았다. 퇴직금이 어마어마하다. 그렇다 보니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회사는 그 퇴직금을 주기 싫어서 억지로 어려운 임무를 맡기고 죽길 바란다. 스토리는 나쁘지 않다. 그런데 영상이 너무 징그럽다. 최소한 내 기준에서는 말이다. 나는 징그러운 거 잘 못 본다.
내 기준에서 징그러운 장면
우선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는 꼴라쥬. 피범벅이 된 손, 눈 앞의 칼, 총 맞은 차창 등과 여러 가지 빨간 물체들이 섞인 꼴라쥬가 중간 중간에 나온다. 한 번 나오는 것도 아니고 20분 동안 3번 나오니 보기가 힘들다.
두번째, 예고편에서 제일 처음보여주는 장면이 폴라의 거의 첫 신이다. 그 장면에서 맨몸에 여러 발의 총알이 꽂히는 것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그렇다 보니 너무 현실적이어서 보기가 그랬다.
마지막으로 주인공이 처음 임무를 수행하러 가서 어떤 사람이 방해한다. 주인공은 드릴을 사용하는 인부로 위장한 상태다. 그 방해하는 사람을 예수님처럼 드릴로 손목을 뚫는다. 그게 소리만 들리고 표정만 보이는 게 아니라 그냥 보여준다. 보는 내 손목이 다 아프다. 거기서 난 껐다. 다 보는 게 내 정신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았다. 극 초반인데 클라이막스에는 얼마나 대단한 게 나오려나. 그러니 징그러운 것 못 보는 분들은 나처럼 그냥 시간 낭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나랑 같은 성향이시라면 밑에 있는 작품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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