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리더기 3년 사용 후기 한 줄 요약
"이북리더기 대신 태블릿 PC를 사셔라"
이북리더기 크레마 카르타를 처음 만난 건 2016년 호주에서였다.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호주에서 한국 책을 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사게 된 것이 이북리더기 크레마 카르타였다.
그 때 20만원 가격을 주고 구입했던 것 같다. 독서 욕구가 타오르던 나에게 이북리더기 크레마는 아주 좋은 독서 도구였다.
이북리더기 크레마 카르타는 정말 책 같은 느낌을 준다. 스마트폰, 노트북의 활자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 번은 내 친구에게 이북리더기를 우연히 보여준 적이 있는데 '진짜 인쇄한 종이 같다.' 라는 평을 들었다.
나도 처음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잊혀지긴 했지만 말이다. 그래서 눈에 굉장히 좋다. 이북리더기는 블루라이트도 발산하지 않아 잠자기 전에 읽어도 무방하다.
또 이북리더기의 다른 좋은 점은 휴대성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셔서 책을 많이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한정된 책장이 늘어나는 책들을 더 이상 수용할 수 없고, 이사할 때도 골치거리이기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신다. 그런 이유로 이북리더기를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다.
이 스마트폰만한 기기에 나도 무려 100권 이상 책을 보관하고 있다. 이북리더기에는 몇 천 권 보관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일반적인 책은 들고 나왔는데 흥미가 없어지면 다른 대안이 없지만 이북리더기 크레마는 바로 다른 책을 읽을 수 있다.
[다양한 앱들을 사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북리더기 크레마 카르타의 좋은 점은 무료로 책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자책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북리더기 크레마에는 다양한 앱들을 이용 가능하다.
전자도서관뿐만 아니라 열린 서재라는 기능을 통해서 다른 서점의 어플들을 깔아 사용할 수 있다. (이북리더기 크레마는 YES24와 알라딘에서 판매한다. 두 회사 이외의 서점 어플도 이용 가능하다.)
폐쇄적이지 않기 때문에 이용자로서는 자유롭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젠 이북리더기 크레마가 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태블릿 PC를 사용하고 나서부터 그렇다.
왜냐하면 크레마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태블릿에서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앱 기반이기 때문이다. (이북리더기 크레마는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고 있다.)
이북리더기 크레마 카르타의 가장 큰 단점은 느리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체감하는 것은 책을 열 때, YES24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인 '북클럽'을 사용할 때, 메모를 남기고 싶을 때 실감한다.
책을 읽는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책에 메모를 남기고 싶어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북리더기 크레마를 이용해서 한 줄 정도 메모를 작성하려면 3분 정도를 걸릴 것이다.
키패드 인식도 느릴 뿐더러, 제대로 된 키를 인식하지 못해 오타가 난다. 또한 이북리더기로 대용량(100메가 이상)의 책들 (컴퓨터 관련 실용서)을 열려면 정말 오래 걸린다. 3~4분 정도? 저번에는 아예 이북리더기가 퍼져 버려 재부팅을 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이북리더기가 오래됐으니 그렇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3년 지나도록 개선된 사항이 없다는 것을 다른 리뷰어분들의 글을 보면서 확인했다.
신제품 또한 내가 샀던 이북리더기(크레마 카르타)의 성능과 가격이 비슷하다. 20만 원 정도 하는데 책밖에 못보고 게다가 느리다? 이북리더기의 성능 개선이 없다면 태블릿 PC로 책을 읽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 같다.
그러니 굳이 꼭! 이북리더기가 필요하지 않은데 이북은 보고 싶다면 차라리 아이패드를 사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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