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원하는 부위를 원하는 만큼! 파나소닉 ER-GN30 콧털정리기

반응형

'너 콧털 튀어나왔다!' 당황스럽다. 뭔가 수치스럽기까지 하다. 그만큼 콧털 정리는 중요한 일이다. 예전에 필립스에서 콧털정리기를 사 본 적이 있다. 자르는 부분이 뾰족하게 되어 있고, 그 범위가 되게 길었다. 

그렇다 보니 내가 원하지 않는 부분까지 콧털이 뭉터기로 잘려나갔다. 콧털이 보이는 것은 청결하지 못함을 상징한다. 하지만 콧털은 건강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콧털의 이중성이다. 

그렇기에 필요 이상으로 콧털이 잘려나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 제품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그냥 가위로 정리를 했다. 그러나 가위도 원하는 곳에 원하는 만큼 제대로 잘라내지는 못했다. 그래서 이 제품을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파나소닉의 ER-GN30이라는 모델명의 콧털정리기이다. 15000원을 주고 구매했다. 전면 패키지에 간편하게 세척할 수 있다는 점을 엄청나게 강조해놓았다. 볼텍스 클리닝 시스템이라는데 얼마나 강력한 시스템인지 모르겠다. 

쉬운 유지를 위한 세척 가능함. 날을 돌리고 거기다가 물을 넣어주면 자동으로 세척이 된다는 뜻인 것 같다. 그림에서 보듯이 물을 넣어주면 안에서 자동으로 소용돌이(볼텍스)처럼 돌아가면서 세척이 되는 시스템인가 보다. 

이 제품은 콧털뿐만 아니라 눈썹, 귓털, 수염까지 정리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라고 소개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셋 다 안 쓸 것 같다. 그냥 콧털만 정리가 되어도 감사할 따름이었다.

이제 포장을 제거하고 실제 상품을 살펴보겠다. ER-GN30 콧털제거기는 특이하게 굴곡이 들어가 있다. 제품 가운데 즈음에 살짝 휘어들어가는 부분이 있는데 그립감을 위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보았을 때는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기는 한다.

그러나 실제로 제품을 잡아보면 확실히 그립감이 좋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콧털제거기를 세수하고 난 다음에 보통 사용하는 지라 손에 물이 묻어 있을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좀 불안정한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이 제품은 굴곡 때문에 확실히 안정감이 있다. 사람 손에 딱 맞게 디자인이 되어 있어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날(블레이드) 부분이다. 날 덮개에 홈이 파여 있고 그 안에 날이 돌아가는 형태이다. 보통 콧털은 아래로 뻗어 있기 때문에 위로 이 콧털제거기를 살짝 밀어주면 말끔히 정리된다. 

전에 쓰던 필립스 제품은 빗처럼 생겨서 그 모든 부분이 날이었기 때문에 뭉터기 잘라냈던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원하는 부분만 자를 수 있다. 약간 단점이라면 열감이 느껴진다. 

기계가 돌아갈 때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것이 바로 콧 속에서 감지된다. 약간 쇠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하지만 많이 써봐야 일주일에 1번 1분 내외로 쓰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다. 원하는 부분을 원하는 만큼만 잘라낼 수 있는 내 필요는 잘 충족시켜주는 제품이다. 

반응형